<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은 2013년 17명 창작자들의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2014-2015-2016-2017-2019년'에 이어 '2022년'까지 총 7회를 거쳐오며,
공연예술가와 어린이청소년을 포함한 관객들과 함께 국립극단 구석구석 빈 공간을 살아있는 장소로 만들어왔습니다.
본 전시는 <2022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히스토리극장>에 전시되었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와 창작자의 시선, 관객의 시선을 담아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작은극장 워크숍 첫날 극장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동료들의 얼굴을 한 명씩 바라보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같은 방향을 향하는 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_한혜민
'하나의 작품을 공연화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이었다. 최상의 조건은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_조아라
'두 돌이 안 된 꼬마 관객이 나의 마임 동작을 따라한다. 그러더니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 공연을 한다. 아이 덕분에 관객도 즐겁고 나도 즐거웠다.' _권민정
'배우 스스로 이겨내기에 조금 힘든 공간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나의 배우를 위해서 그리고 같은 시간을 견뎌내야 할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해 조명을 설치했다.' _이태린
'관객과의 거리 50cm. 나와 눈을 마주치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관객 7명. 동굴극장은 은밀한 재미를 주는 선물 같은 공간이었다.' _배혜진
'알 속에 있던 내가 세상 밖으로 조금 나온 느낌 때문이었다. 이제 한 걸음 나왔다. 길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_최민경
'이번 과정을 통해 내가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 나와 당신 사이의 연결선도 조금 더 질기고 팽팽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한 프로젝트의 마무리가 아니라 아주 질긴 인연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_이대열
'국립극단의 문턱을 그래도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덕에 처음 넘어본다는 관객들을 많이 만난다. 연극은 처음 봤는데 이렇게 좋은 축제가 있었냐고, 앞으로 계속 오고 싶다는 이들과 나는 또 만나고 싶다.' _고명희
'빨간 지붕 아래서 축제는 성장했고, 많은 배우들의 마음 속에 새로운 가능성의 씨앗이 뿌려졌다. 작은극장이 내게 보여준 어린이청소년극에 대한 비전과, 독립공연예술가에 대한 비전은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도전할 용기를 주었고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_오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