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선>(천승세 作)은 1964년도 국립극장 희곡 현상 공모 당선작으로, 같은 해 7월 지금의 명동예술극장인 국립극장에서 국립극단 작품으로 초연됐다.
    작은 섬마을에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곰치일가 이야기를 통해 1960년대 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 리얼리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국립극단 「만선」 공연

    (1964년 6월 29일 경향신문 기사 내용)

    가난과 싸우는 悲歌(비가)
    리얼한 터전의 意慾舞臺(의욕무대)

    국립극단은 단원을 개편보강한 후 첫 공연으로 「욕망」을 상연하여 사회의 이목을 끈 바 있는데,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는 두 번째 공연으로 천승세 작 최현민 연출인 「滿船(만선)」을 본사 특별 후원아래 상연한다.

    "가난이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가난이란 이런 것이다"로 날카롭게 직시한 현실을 리얼하게 풀이한 것이 이 작품이다.
    (...)
    7월1일부터는 10년만의 풍어로 滿船(만선)이 된 고깃배가 국립극장 무대에 세워진 가난한 어촌을 찾아들 것이다.
    (...)
    출연진은 김성옥, 백성희, 김순철, 나옥주, 최명수, 변기종, 박근형, 김인태, 이순, 김금지, 강부자 등



    1964.06.29. 경향신문 기사보기
    1964.07.01. 조선일보 기사보기
    1964.07.04. 경향신문 기사보기
    1964.07.07. 동아일보 기사보기

  • 1964년 <만선> 공연 프로그램과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 관람권


  • 현실적 환경의 불운을 한몸에 안고 쓰러져야 하는 빈자의 생활과 운명 - 이처럼 철저한 비극적 요소를 예술적 감각으로 미화시켜야 하는 작업은 어렵다. 생활도정에서 파생된 극히 상식적인 비극적인 조건이나 요소들이 작가의 마법 속을 지나 왔을 땐 가치를 암시하는 훌륭한 방법으로 변질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작가 천승세


    이번 연출의 주조를 어떠한 형식보다는 내용을 근거로 인간의 진실을 구명해 보면서.. 모순된 말일는지 모르나 비극적 낙관을 무대에 투영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이 작품의 서정적인 무드를 손상시키지 않는 한에서.
    - 연출가 최현민

  • 천승세 작가의 희곡 「만선」은 1964년 국립극단 공연 후, 1967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만선'(곰치-김승호, 구포댁-주증녀, 도삼- 남궁원, 슬슬이-남정임, 연철-신영균 외 허장강, 박노식, 변기종 출연)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에도 여러차례 공연으로 만들어져 수십 년 동안 관객을 만난 작품이다.
    「만선」은 한국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평가받아 여러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영역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 2021년 가을, <만선>이 1964년 초연되었던 명동예술극장으로 돌아왔다. 국립극단 역사에 강렬하게 새겨진 레퍼토리로 동시대적 감수성을 지닌 작가 윤미현의 윤색과 심재찬 연출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져 보다 단단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만선>은 2020년 국립극단의 70주년 기념작으로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상황으로 취소된 바 있다.

  • 국립극단 2021 <만선>

    작 천승세 ㅣ 윤색 윤미현 ㅣ 연출 심재찬
    명동예술극장 2021.09.03.-19.



    2021 만선 공연정보

  •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만선'과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우편물 잘 받았습니다.
    정성담긴 손 편지를 읽고 평생 펜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함께 보내주신 전단지도 잘 읽었습니다.
    64년도 여름 <만선> 전단지를 보고 한참 동안이나 생각에 빠졌습니다.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먹고 살기 바빠 글 쓰느라 바빠 잃어버렸는데
    오랜만에 보니 기분이 참으로 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만선>과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 손 꼭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마지막으로 <만선>을 꼭 보고 싶습니다만
    이 몸이 성치 못해 극장으로 향하는 걸음이 쉽지 않습니다.
    국립극단, 심재찬 연출 선생, 함께하는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고맙습니다. 모두들 부디 건강하십시오.

    2020년 이른 봄
    천승세


    * 2020년 11월 27일, 작가 천승세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만선>(2021)

    작 천승세
    연출 심재찬

    윤색 윤미현 ㅣ 무대 이태섭 ㅣ 조명 신호 ㅣ 의상 최원
    음악 김철환 ㅣ 음향 안세운 ㅣ 분장 이동민 ㅣ 소품 정윤정
    조연출 이지혜
    무대디자인 보 박은혜 ㅣ 의상디자인 보 방마리

    출연
    김재건_범쇠役 ㅣ 정상철_임제순役 ㅣ 김종칠_성삼役 ㅣ 김명수_곰치役 ㅣ 정경순_구포댁役 ㅣ 조주경_무당, 동네아낙役 ㅣ 김경숙_동네아낙役 ㅣ 정나진_마을어부役 ㅣ 이상홍_도삼役 ㅣ 김명기_순경, 마을어부役 ㅣ 송석근_연철役 ㅣ 김예림_슬슬이役

    제작 (재)국립극단

  • [디지털 아카이브 온라인전시]

    무대디자인 이태섭 ㅣ 무대셋업영상 형주성
    공연사진 이강물 ㅣ 공연영상 영상작업공간 틀어
    홍보사진 그린비 ㅣ 홍보영상 602 STUDIO

    자료제공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ㅣ 한국영상자료원 ㅣ한국교육과정평가원 ㅣ경향신문사

    기획·제작 국립극단 작품개발팀 지민주 이지연

    주최·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2021 만선 공연정보